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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조카, 신스틸러의 진심 – 이중옥과 이창동의 이야기

Insight Code 2025. 7. 3. 21:11

 

🎭 무명 20년, 빛을 향해 걷던 배우 이중옥

이름보다 얼굴이 먼저 익숙했던 배우.
작은 역할 하나하나에 혼신을 다했던 배우.
그가 바로 이중옥입니다.

‘극한직업’에서 마약 환동 역으로 시선을 잡고,
‘더 글로리’, ‘타인은 지옥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엔 오랜 시간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2000년 연극으로 데뷔해, 대구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2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견뎌낸 사람.
그리고 그 안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연기를 다져온 사람이죠.


💍 아내와 함께 걸어온 시간

이중옥 배우가 요즘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아내입니다.

“9년 연애 후 결혼했어요.
제가 연기하면서 힘들어할 때마다, 정말 큰 버팀목이 돼 줬죠.
영화 ‘마약왕’ 오디션도 아내의 권유 덕분에 보게 됐어요.”

인생의 큰 전환점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의 믿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중옥에게는 아내가 그 시작이었죠.


🤫 이창동 감독, 작은아버지입니다

어느 날,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중옥 배우는
뜻밖의 고백을 합니다.

“이창동 감독님이 제 작은아버지예요.”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밀양’, ‘시’, ‘버닝’까지…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그 이창동 감독이 조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금수저로 보일까봐,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중옥 배우는 이 사실을 오랜 시간 동안 숨겨왔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혹시 금수저라고, 연줄 썼다고, 그런 말이 나올까 봐…
작은아버지의 도움이 아닌, 제 힘으로 해내고 싶었어요.”

실제로 그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단 한 편,
‘밀양’에서 아주 짧게 등장했을 뿐입니다.
대구에서 연극하던 중 우연히 맞은 기회였고,
오디션 없이 출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이창동 감독이라는 사람

이창동 감독은 단지 유명한 감독이 아닙니다.
소설가로 시작해 교사로, 영화감독으로, 문화부장관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 많은 장면이 담긴 경우도 드뭅니다.

그는

  • ‘초록물고기’로 감독 데뷔
  • ‘박하사탕’으로 시대의 슬픔을,
  • ‘오아시스’로 인간의 경계 없는 사랑을,
  • ‘밀양’으로 용서를,
  • ‘시’로 기억과 인간성의 본질을,
  • ‘버닝’으로 청춘의 분노를
    화면에 담아낸 철학자 같은 연출가입니다.

그의 영화는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보는 이의 삶에 여운으로 남습니다.


🙊 삼촌은 조용히 지켜보는 사람

이중옥 배우는 명절에 작은아버지와 만나도
연기 이야기 한 번 나눈 적 없다고 말합니다.

“그냥 ‘제사상 잘 차려라’ 그런 말만 하세요.
관심이 없으신 건 아닌데…
그냥 조용히, 멀리서 지켜보시는 스타일이세요.”

어쩌면 그것이 예술가 사이의 존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름이 아닌,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방식.
그게 이창동 감독의 방식이고,
그 안에서 조카 이중옥도 자신만의 존재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 내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중옥이라는 이름은 이제 누군가의 조카가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낸 사람으로 기억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의 연기는 억지로 주목받기보다, 조용히 스며들 듯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남습니다.


💬 마무리하며

예술은 흔히 유전이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기 길을 얼마나 묵묵히 걸었는가’입니다.

이중옥과 이창동,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결국 실력으로 증명했다’는 점이 아닐까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남게 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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