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탱 실험실

AI가 시킨 대로 했을 뿐인데… 책임은 누구에게?

Insight Code 2025. 5. 15. 12:00

AI가 시킨 대로 했을 뿐인데…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인공지능이 작성해주는 글, 음성, 영상은 이제 일상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사기와 조작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발생한 AI 사기 사건 3건과 그 심리적 구조,
그리고 사용자에게 돌아오는 법적·사회적 책임 문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1. ChatGPT를 이용한 맥도날드 ‘100회 공짜 식사’ 사건

📎 The Decoder 보도

영국의 한 남성은 ChatGPT로 자동 생성된 불만 메시지를 사용해
맥도날드 고객 설문 시스템을 악용했습니다.
9개월간 100회 이상 무료 식사 쿠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점별 순환 이용으로 패턴을 분산시켰습니다.

그는 발각된 후 “AI가 작성한 메시지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도구를 사용한 사기의 책임 소재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키는 사건이었습니다.


2. AI로 제작된 ‘조지 클루니’ 딥페이크 영상 사기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실제 배우 조지 클루니로 보이는 AI 합성 영상에 속아
약 1,000달러를 송금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유명인을 가장한 AI 콘텐츠가 감정 조작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3. AI로 만든 ‘가짜 연인’, 2,000만 원 피해

📎 김범수 변호사 블로그

영국의 44세 여성이 2년 반 동안 교류한 인물은
AI로 조작된 ‘Dr. Chris Brown’이라는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녀는 매달 400달러 이상을 송금하며 실재 관계로 믿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수천만 원의 금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기범은 텍스트·이미지·음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신뢰 가능한 존재’를 조작한 것이며,
이는 인간의 감정과 관계 욕구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AI 심리 조작의 사례입니다.


4. 왜 우리는 AI에 속는가? (심리 분석)

📎 AI타임스 보도

① 도구에 대한 과신

AI라는 이름만으로 인간은 신뢰도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지능’이라는 단어는 판단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착각을 유도합니다.

② 책임의 분산

“AI가 대신 썼다”는 표현은 도구의 사용을 윤리적 회피의 수단으로 만드는 위험이 있습니다.

③ 감정적 공략

사기범은 외로움·신뢰 욕구·인정 욕구 등을 AI를 통해 공략합니다.
기계가 생성한 문장조차도 관계 형성에 작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5. 사용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릿로이어 분석

단순히 AI를 사용했다고 해서 면책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발생한 법적 책임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업무방해: 자동 생성 불만 제기로 인한 시스템 마비
  • 사기죄: 허위 사실을 통한 금전적 이득
  •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허위 조작 영상 유포
  • 성폭력처벌법 적용: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배포

AI를 사용해 행위를 실행한 당사자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게 됩니다.


6. AI 악용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아웃소싱타임스

  • 신뢰 시스템 붕괴: 피해 호소에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 확산
  • 업무 리스크 증가: 기업은 모든 고객 불만을 의심하게 되며, 실제 피해자는 외면받게 됩니다
  • 가짜 정보 난립: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정보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기술이 진실을 보장하지 않는 사회는
‘누구도 믿지 않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7. 결론: 기술의 편리함은 윤리 위에 서야 합니다

AI는 이제 필수 도구이자 산업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면죄부’로 사용되기 시작하는 순간,
그 기술은 인간에게 도움이 아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단순한 도구의 소비자가 아니라
행위의 주체이며,
모든 결과는 결국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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