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그날 피 묻은 발을 봤습니다”

📍 김가연 “그날 피 묻은 발을 봤습니다”… 광주의 기억으로 이재명 지지한 이유

2025년 5월 30일, 충북 충주시 유세 현장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방송인 김가연 씨였습니다.
그녀는 “연예인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직접 이재명 후보의 유세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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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연은 누구입니까?

김가연 씨는 1972년생으로, 1990년대부터 활동해 온 배우 겸 방송인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며, 최근까지도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임요환 씨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으며, e스포츠 관련 활동도 간헐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연예인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신념을 지닌 시민 김가연으로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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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 나는 광주에 있었습니다”

김가연 씨는 연설에서 자신의 고향이 광주라고 밝혔습니다.
“1980년 아홉 살이었고, 광주에서 계엄령을 겪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그날의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렸습니다.

“엄마가 ‘밖에 나가면 안 된다’고 해서 옥상에서만 지냈습니다.
동생이 열이 나서 소아과에 갔는데, 법원 앞 광장에서 하얀 천에 덮인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곁눈질로 본 건 피와 흙이 묻은 발이었습니다.
엄마는 ‘앞만 보고 절대 고개를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가연 씨는 그 시절, 광주의 진실을 말할 수도 없었던 사회 분위기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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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그녀의 질문

김가연 씨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작년 12월 3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그가 파면됐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최근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청년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 청년이 ‘내 한 표로 그를 작살 낼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정말 기뻤습니다. 우리 청년 세대는 갈라치기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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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김가연 씨는 연설 중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는 잘 해낼 사람입니다.
우리 앞을 막고 있는 기름막 같은 존재들을 이재명 후보만이 제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54세의 나이에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긴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13세 소년과 팀플레이도 해봤습니다. 함께 만드는 세상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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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연 지지 발언의 의미

김가연 씨는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단순한 지지 차원을 넘어, 과거 광주의 기억과 현재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모두 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강조한 “이게 끝인가요?”라는 말은,
단지 정치인이 아닌 우리 시민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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