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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은행은 끝났다고 했다… 그때 은행주를 쓸어 담은 남자
2008년, 그는 틀렸다.세계 금융시장이 무너졌고, 그가 운용하던 펀드도 큰 손실을 입었다.그런데 불과 1년 뒤.그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투자자 중 한 명이 된다.사람들이 은행주를 내던질 때 그는 반대로 은행을 샀다.왜?그의 이름은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이번 이야기는 단순히 폭락장에서 주식을 싸게 산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망해 보이는 것과 정말 망하는 것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그 차이에 수십억 달러를 걸었던 사람의 이야기다.골드만삭스가 파트너로 받아주지 않았던 남자테퍼는 1957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태어났다.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카네기멜런에서 MBA를 마친 뒤 월스트리트로 들어갔다.그가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조금 특이했다.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량기업이 아니었다..
07:12:59 -
수익 난 주식에 더 투자해도 될까? | 보유·추가매수·비중축소를 가르는 세 가지 기준
주식으로 큰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오히려 판단은 어려워진다.처음에는 단순했다.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샀고, 기업이 성장하면서 주가도 올랐다.문제는 그다음이다.계속 보유할 것인가.더 살 것인가.아니면 일부를 줄일 것인가.세 가지 선택은 비슷해 보인다.특히 기업 전망을 여전히 좋게 본다면 더욱 그렇다.하지만 투자에서는 전혀 다른 의사결정이다.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낮은 가격에 매수해 큰 수익을 내고 있는 투자자를 생각해보자.AI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HBM 수요도 강하다. DRAM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그렇다면 반도체를 더 사는 것이 합리적일까?답을 찾으려면 한 가지 질문을 세 가지로 쪼개야 한다.기업은 여전히 좋은가.현재 가격도 좋은가.그리고 내 계좌에서 이 종목의 비중은 적절한가.이 세 가지를 분리..
2026.09.28 -
동네마다 편의점이 이렇게 많은데, 사장님은 정말 돈을 벌까?
같은 매출이어도 남는 돈이 다른 편의점의 수익구조현재 직업이 없어진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 한 번쯤 떠오르는 장사가 있다.편의점.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고, 본사가 상품도 공급해주고 브랜드도 이미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좋은 자리를 잡으면 사람들이 매일 찾아오니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꾸준한 수입을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친구가 실제로 편의점을 운영했던 적도 있어서 편의점이라는 장사가 아주 낯설지도 않다.그런데 동네를 걷다 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든다.한 블록을 지나기도 전에 같은 브랜드, 다른 브랜드 편의점이 계속 나온다.이렇게 많은 편의점이 모두 돈을 벌고 있는 걸까?그리고 매출이 같다면 사장님에게 남는 돈도 비슷할까..
2026.09.27 -
영화관은 왜 팝콘을 그렇게 열심히 팔까? | 극장을 살린 간식이 우리의 습관이 되기까지
영화관에 가면 조금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집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팝콘을 영화관에만 가면 자연스럽게 찾는다.코미디나 액션 영화라면 그럴듯하다. 그런데 아주 슬픈 영화나 조용히 몰입해서 봐야 하는 영화에서도 우리는 팝콘을 산다.옆자리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거슬릴 때도 있고, 영화 분위기와 팝콘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때도 있다.그런데도 영화관 로비에 들어서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를 맡으면 괜히 하나 사고 싶어진다.왜일까?단순히 팝콘이 맛있어서일까?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의외로 영화관의 돈 버는 방법과 대공황, 발명과 특허, 그리고 인간의 습관이 한 봉지의 팝콘 안에서 만난다.영화표 1만 원과 팝콘 1만 원은 다르다먼저 영화관 입장에서 생각해보자.관객이 영화표를 1만 원어치 샀다고 해서 영화관이 그 돈을 ..
2026.09.26 -
내가 낸 음악 구독료는 내가 들은 가수에게 갈까?
음악을 들을 때마다 가끔 궁금해진다.한 달에 음악 구독료로 만 원 남짓을 내고, 이번 달에는 유독 한 가수의 노래만 계속 들었다고 해보자.그렇다면 내가 낸 돈도 그 가수에게 많이 가는 걸까?처음에는 당연히 그럴 것 같았다.내가 들은 음악이니 그 음악을 만든 사람과 부른 사람이 돈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그런데 음악 스트리밍의 돈 흐름을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한 곡 안에 들어 있었다.그리고 이제는 여기에 AI까지 끼어들기 시작했다.노래 한 곡의 주인은 한 명이 아니다우리는 흔히 음악으로 발생하는 돈을 전부 ‘저작권료’라고 부른다.하지만 한 곡에는 여러 권리가 겹쳐 있다.노래를 만든 작사가와 작곡가, 실제로 노래하고 연주한 가수와 연주자, 그리고 녹음된 음원을 제작한 음반제작자가 각..
2026.09.25 -
온라인에서 10만 원 결제하면 판매자는 얼마를 받을까? 카드결제 수수료의 행방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 원짜리 운동화를 하나 샀다고 해보자.카드를 선택하고 인증을 마치면 잠시 뒤 이런 문구가 뜬다.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내 카드에서는 10만 원이 빠져나간다.그렇다면 쇼핑몰 주인의 통장에도 10만 원이 들어갈까?당연히 카드 수수료가 조금 빠진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그런데 문득 궁금해진다.그 수수료는 대체 누가 가져가는 걸까?카드사가 전부 가져가는 걸까?온라인 쇼핑몰의 결제창을 만들어주는 회사도 있을 텐데 그 회사는 어디서 돈을 벌까?우리가 몇 초 만에 끝내는 카드결제 뒤에는 생각보다 긴 돈의 길이 숨어 있다.10만 원은 판매자에게 곧장 가지 않는다온라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간단하다.카드를 고르고 인증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하지만 판매자가 모든 카드회사와..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