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말솜씨를 가지고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이 사용하는 비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바로 '공감'이라는 심리적 기술을 잘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도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공감을 꼽습니다.
공감이란, 상대방이 가진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그 감정을 나도 함께 느끼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대체 공감을 잘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학자들은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먼저 상대방이 사용하는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오늘 회사에서 일이 너무 많아 지쳤어요."라고 말했다면, "많이 힘드셨겠어요." 또는 "오늘 정말 피곤하셨겠네요."라는 표현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되짚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 공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또 하나의 기술은 '반복과 강조'입니다.
상대가 한 말을 단순히 반복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심리적 위안을 받는다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반영(reflection)'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전문 상담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정말 그렇게 느끼셨군요.", "그런 상황이셨다면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등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거나 재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내 말을 잘 듣고 있구나'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저도 이전에는 대화를 잘하기 위해 말솜씨를 키우려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대화는 자꾸만 어색해졌습니다.
상대가 하는 말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실패를 반복하다 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공감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상대방의 말에서 '감정 키워드'를 찾아내고, 그 키워드를 정확히 따라하며 공감의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작은 변화였지만, 관계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 공감을 잘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스몰토크를 잘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몰토크를 그저 의미 없는 잡담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스몰토크는 상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첫걸음이며, 특히 공감을 표현하기에 매우 좋은 시작점입니다.
상대방이 "주말 잘 보내셨어요?"라고 말했을 때, 단순히 "네, 잘 보냈어요." 정도의 짧은 답변으로 끝내지 않고, "주말엔 뭐 하셨어요? 특별히 즐거운 일이 있으셨나요?"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다고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 결국 공감은 어렵지 않은 작은 표현들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말 잘하는 사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대화할 때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해보세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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